자취하는 대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은 집에서 물을 마실 때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생수는 무게가 무겁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정수기를 설치하기에는 자취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은 대부분 원룸에 전세나 월세 형태로 거주하기 때문에 공간이 좁을 뿐만 아니라, 배관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싱크대 상판에 타공이 필요한데 집주인이 이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실 수 있는 브리타 정수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요. 제가 6개월간 사용하면서 느낀 솔직한 후기와 장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브리타 정수기의 사용 방법 / 필터 교체 주기
브리타 정수기의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정수기 통에 필터를 꽂고 수돗물을 받으면 중력에 물이 떨어지면서 정수가 됩니다. 다만 필터를 처음 사용할 때는 2회 정도 걸러낸 물을 버리고 나서 물을 받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브리타에서 권장하는 필터 교체 주기는 4주인데, 이는 필터의 정수 용량인 150L을 하루에 5.35L씩 정수하여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정수 용량인 150L을 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4주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 필터를 계속해서 사용하면 정수효과가 떨어져 걸러진 물에 함유된 불순물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체 주기를 알려주기 위해 브리타 정수기 뚜껑에는 필터 타이머가 있는데, 타이머에 막대 4개가 1주일에 하나씩 줄어들어, 교체 주기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터 교체 후에는 타이머에 START 버튼을 막대 4개가 모두 찰 때까지 누르면 다시 타이머가 설정됩니다.
염소제거에 탁월한 한국형 필터 사용으로 훌륭한 물맛을 제공
국내에서 유통되는 브리타 정수기의 필터는 한국형 필터로 외국에서 유통되는 필터와는 차이가 있는데, 이는 한국 수돗물에 염소 함유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브리타의 정수기 필터는 공통적으로 천연 코코넛 추출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필터이지만 해외용 필터는 유럽 등의 수도환경에 적합한 필터로 석회질 등 금속 성분 제거 기능에 특화된 필터인 반면, 한국형 필터는 초정밀 입상활성탄 성분을 강화하여 염소 및 불순물 제거 기능을 극대화하였습니다.
한국 수돗물은 유럽 등에 비해 금속 성분 등은 적고 깨끗함에도 불구하고 염소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음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브리타 한국형 필터는 염소 성분을 완전히 걸러내어 훌륭한 물맛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브리타 정수기 필터를 구매하시는 경우에는 해외 직구 제품이 아닌 브리타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한국형 필터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브리타로 정수한 물을 실제로 마셨을 때도 '이게 수돗물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맛이 좋았는데, 물맛이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어지간한 생수보다는 물맛이 훌륭했습니다.
사용 편의성 및 저렴한 비용
글 초반부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브리타 정수기는 물통과 필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 과정이나 전기 사용이 없어도 되고, 무겁고 부피가 큰 생수를 매번 들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제품의 크기도 2.4L부터 8.2L까지 다양한데, 자취생이나 신혼부부 같은 1인/2인 가구에서는 무겁지 않은 2.4L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각 부품의 분리가 수월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세척할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2.4L 짜리 마렐라를 구입하는 경우 정수기 통과 필터 1개를 약 3만 5천 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필터만 교체하면 되는데, 필터 1개의 가격은 약 7천 원으로 생수를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느린 정수 속도와 냉온수 기능 부재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대부분이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느린 정수 속도와 냉온수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전기 없이 중력으로만 물을 정수하기 때문에 1리터의 물을 정수하는데 약 6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당장 마실 물 정도의 양을 정수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대용량의 물을 한 번에 사용해야 한다면 이를 정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당연히 냉온수 기능이 없는데, 마렐라와 같은 저용량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 놓고 냉수를 마실 수 있지만 온수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자취 생활을 하는 1인 가구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브리타 정수기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생수를 구매하고 계시거나 정수기를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브리타 정수기 구매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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